▦ 좋은글과 음악 ▦/영상시

아침을 위해 내이름을 / 양장석

쐐맹이 2010. 3. 14. 04:47


  
      아침을 위해 내 이름을 시 양 장 석 / 낭송 남기선 이 땅에 작은 씨앗으로 뿌려졌습니다.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방황했지요. 때로는 바위틈에 때로는 메마른 대지위에 때로는 잡초 무성한 들판을 당신은 보셨지요. 새싹이 움트지 못한 작은 씨앗을 당신은 새벽녘 이슬로 씨앗을 적시시며 긍휼의 이슬로 움트기 시작한 새싹을 거친 바람과 소낙비로 채찍을 삼으셨고 때로는 토담아래 정겨운 햇살로 나를 기르셨습니다. 나는 어제 일을 기억 못하는 한낱 이름 없는 씨앗이지만 당신은 어둠을 빛으로 밝히시고 아침을 위해 내 이름을 지으셨습니다. 당신이 부르고자하는 그 이름 ! 그 이름으로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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