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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와 떠날 때 - 글 / 여시주 = (영상 / 해바라기).

쐐맹이 2012. 9. 26. 05:39

 
 있을 때와 떠날 때 
  글 / 여시주

있을 때와 떠날 때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이란 말이 있듯이
뒤돌아 보는 회고록의 가을 시를 남기고 싶다
저 산을 왜 내가 오르려 했던가
저 바다를 왜 내가 건너려 했던가
사는 날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인성은 삶이기에
뉘라서 기막힌 사연이야 없을쏜가?
신께서 만드신 자연이라고 영원히 푸르던가?
있을 때와 떠날 때의 운명과 숙명을 섭리로 믿자
구름 높은 가을 하늘은 푸릇하지만
나뭇잎이 떨어진다는 것은 더욱 성숙하기 위한 고뇌
여름 한 철 그 푸르던 강산은 노랗다가! 그만 붉었다
사랑이 제 곁을 떠나간다는 것은
그 순간만은 아픔이며 원망이며 미움이지만
한 시절 기쁨과 이별의 아픔까지도 신에게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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