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과 음악 ▦/아름다운 글

흐르는 물

쐐맹이 2008. 8. 4. 11:47
 

 


 

 

   흐르는 물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 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 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람만큼 삶은 풍성해지고

   편안해 집니다.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새벽을 여는 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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