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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친구...

쐐맹이 2008. 8. 14. 09:42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어려울 때도 '너 뿐이야'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가 가라앉을 때
     구명배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 줄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 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너 하나 있으니' 하며 빙그레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오'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 (1901~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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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흘려버린 땀방울이 지열을 식혀주었는지

2008년의 여름도 이렇게 가는가보다.

많디 많은 사연과 가슴속의 어떠한 미련을 남긴채로....

비록 다 털어내지는 못했지만

비우자..

욕심을 버리자..

두 주먹쥔 손아귀에 힘을 빼자..

그리하고

하늘을 우러러보니
마음이 한없이 편해지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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