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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귀 먹은 아내

쐐맹이 2008. 8. 18. 15:34

 

 

    

 
 
 
    가는귀 먹은 아내
 
  최근에 와서 
  나는 아내가 내가 물어보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안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나서 어떻게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인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전문의는 아내의 청력을 진단하고 난 후에 처방을 할 수 있으므로, 우선 집에 가서 
  아내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부터 못 알아듣는지 테스트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아내가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난 곧 현관문에서부터 아내를 테스트하기로 했습니다.
  (현관에서)
  나: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대답이 없습니다.)
  (응접실 입구에서)
  나: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대답이 없습니다.)
  (부엌 입구에서)
  나: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대답이 없습니다.)
  나: 아니, 도대체 여기서도 안 들린단 말인가?
  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내의 귀가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난 천천히 아내 곁으로 다가가서 아내의 등에 손을 살포시 얹으며, 
  최대한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로 다시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나: 여보! 오늘 저녁이 뭐지?
  그 때, 아내가 돌아서면서 말했습니다.
  아내: 아니 내가 '칼국수'라고 벌써 세 번이나 말했는데 왜 자꾸 물어요?
  당신 요사이 귀가 좀 이상한가 봐요. 나하고 병원에 한번 가 봐야겠어요.
 
 
==========

착한 아내와 건강은

남자의 가장 훌륭한 재산이다.
라는 말이있듯 아름다운 부부생활의

기본은 건강인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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