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과 음악 ▦/아름다운 글

쐐맹이 2008. 9. 7. 04:36

  

 

    恨
 
 
    육신이 아픈 기억은
 
    쉽게 지워진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덧나기 일쑤이다
 
    떠났다가도 돌아와서
 
    깊은 밤 나를 쳐다보곤 한다
 
    나를 쳐다볼 뿐만 아니라
 
    때론 슬프게 흐느끼고
 
    때론 분노로 떨게 하고
 
    절망을 안겨 주기도 한다
 
    육신의 아픔은 감각이지만
 
    마음의 상처는
 
    삶의 본질과 닿아 있기 때문일까
 
    그것을 恨이라 하는가
 
 
            - <박경리 유고시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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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삶이라여서인지
더욱 恨이 많으실것 같네요.
머리로 쓰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글을 쓰기에

그 恨이 더해져 더 가슴속 절절한

작품이 나오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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