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과 음악 ▦/아름다운 글

친구야

쐐맹이 2008. 11. 4. 04:39
    
 
 
 
 
 
         친 구 야
 
 
 

    친구야!

    이번 겨울엔 까아만 모자를 쓰자 

    희끗희끗 비치는 세월의 선물

    이 겨울엔 감춰도 보자

     

    친구야!

    올 여름엔 진한 썬크림을 바르자 

    가늘게 숨어나는 고뇌의 댓가

    태양 앞엔 보이지 말자

     

    부끄러울 것도

    아플 것도 없지만

    우리들 마음의 나이로 돌아 가 보자

     

    그리곤, 사랑도 해보자

    살다보니 나 란 존재마져도

    잊고 살지 않았느냐

     

    봄의 햇살에 그리움 젖어 보기도 하고

    여름날 싱그러움에 마음을 열기도 하고

    가을엔 괜시리 눈물도 흘려보자

    겨울이 오면 흰 눈을 거닐며 슬픈 이별도 생각해 보자

     

    친구야!

    그렇다고 사랑에 빠지진 말자

    사랑은 달콤하지만 생명이 짧다

    사랑은 햇살처럼 마음을 온통 휘감지만

    어느땐 온종일 구름 속에  숨기도 한단다

     

    때론,

     여린 존재에겐 상처일 수 있단다

    폭풍우처럼 온 몸을 할킬 수 있고

    눈보라처럼 온 몸을 꽁꽁 얼 수도 있단다

     

    그래서 부탁한단다,

    아무리 목이 마르다 할 지라도

    아무리 가슴이 메어 오더라도

    한 1/5 정도는 마음을 비워 놓으렴

     

    거기엔 채울것이 있다오

    형체도 없고 무기력 하지만

    친구를 붙잡아 줄 우정을 채워 주시구료

     

    친구가 중증에 시달릴때

    숨이 차 마지막인 듯 할때 

    산소처럼 보듬을 우정이 필요하다오

     

    친구야!

    일년이면 몇 일쯤 여행을 가자

    사랑이 아닌 우정으로 말이다

    우리들 만이 느끼는 공감으로

    아픈 세월을 잊어도 보자!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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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참으로 많은 그리움을
되살아 나게 하는가 봅니다.
잊혀진 사람도 생각나

빙그래 웃어도 보고
그리움에 가슴이 찡하기도 하고
무심히 흐르는 세월에 기대어
가만히 눈도 감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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